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관련 주요 이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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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네트워크팀 허규완 연구원
기후위기 심화와 함께 일상 속으로 다가온 기후재난으로 많은 온실가스와 쓰레기를 생산해 내는 기업들의 책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기존 제품의 일부분만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 것을 제품 전체가 친환경 소재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제품의 한 부분만 친환경 인증을 받은 후 제품 전체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처럼 과장하여 광고하는 등 실제론 친환경적이지 않은 것을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속여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광고 또한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린워싱(Green Washing)은 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씻는다는 뜻의 ‘워싱(Washing)’을 합친 말로 기업이 실제로는 기후위기 대응이나 환경에 이롭지 않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이로운 것처럼 과장하여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의미한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광고 논란이 가중되는 시기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 시민과 기업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공익광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 환경부 -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I am your Father)
https://youtu.be/ELTbvTLmnCU?si=jtQvb20pNU_7_alJ
202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배출하는 생활 폐기물량은 439kg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일회용품을 비롯한 생활 쓰레기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상 속 쓰레기가 계속해서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개인별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다회용컵이나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들을 잘 분리배출해서 다시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의 하나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생활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의 촉진을 위해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라는 제목의 공익광고 영상을 제작하여 2015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영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본 광고에는 버려진 종이팩, 캔, 플라스틱 빨대, 비닐이 재활용되어 새롭게 탄생한 휴지, 자동차, 장난감, 마네킹과 가족애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시민들에게 재활용의 중요성 및 쓰레기가 재활용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렸다.
▲ 그린피스 –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https://www.youtube.com/watch?v=VaYaHX6jQRU
온실가스는 미세먼지나 감염병처럼 한때 출현했다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대기 중에 배출된 온실가스는 종류에 따라 수십 년에서 수천 년 동안 공기 중에 남게 되므로 결국, 온실가스가 누적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오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미래세대는 자기들이 배출하지 않은 온실가스로 인해 다양한 피해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예시로 2020년에 태어난 아이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정도에 따라 삶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바뀌게 된다. SSP 시나리오에서는 사회의 노력이 없으면 2020년 태어난 아이는 1950년에 태어난 사람과 비교했을 때 70세가 될 때까지 약 3배 더 빠른 지구 온도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사회의 노력을 통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게 된다면, 2020년 태어난 아이는 30세가 되는 무렵인 2050년 안정된 기후에서 살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린피스는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세대의 피해에 대해 알리고 시민들의 기후행동을 끌어내고자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하여 SNS에서 1,0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는 등 큰 호평을 받았다. 본 영상에서는 기후재난 중 하나인 폭염 속에서 엄마와 손을 잡고 있는 아이의 동상이 점차 녹아 사라지는 거리 전시를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세대의 피해와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한 우리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하는 영상이 되었다.
끝으로 기후위기가 급격하게 심화되는 시기, 기업은 그린워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진정성이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가짐에서 벗어나 나의 기후행동을 통해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기후행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소비자를 속이는 녹색 거짓말』 LX인터내셔널 2023.04.07.
https://blog.lxinternational.com/30149/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 - 종합편』 환경부 2015.08.13.
https://www.youtube.com/watch?v=ELTbvTLmnCU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 통계청 2023.03.23..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5097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상청
https://www.weather.go.kr/w/obs-climate/climate/climate-change/climate-change-scenario.do?nolayout=Y
『기후위기와 불평등은 얽혀있다] 조천호 대기과학자 2023.08.01.
https://www.peoplepower21.org/welfarenow/1944156
※ 해당 게시물의 순위와 내용은 (재)기후변화센터의 공식 입장의 아닌, 작성자 개인의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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