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의 언론보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24기, 대만 환경부·TSMC·대만전력공사 등 방문
- 2050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대만 협력 필요성 논의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최재철, 前 주프랑스대사)는 국내 기후변화 대응 최고위과정인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제24기 원우 30여 명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대만을 방문해 기후 정책 정보교환 및 에너지 전환 현장을 견학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만 견학은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과 대만의 탄소중립 달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한·대만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일정으로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대만 기후정책을 총괄하는 대만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를 방문해 펑치밍(彭啓明) 환경부 장관의 환영을 받았다. 장관은 대만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전략, 산업계 감축 이행 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과 대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기후정책 정보교류, 민간기술 협력, 동아시아 지역의 탈탄소 연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펑 장관은 “탄소중립은 산업 전환과 에너지 구조 혁신을 필요로 하며, 한국과 대만은 유사한 산업 구조를 가진 만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며, “기후위기 대응 파트너로서 함께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TSMC 혁신박물관’을 찾아, 반도체 기술이 스마트 에너지 관리, 고효율 설비 확산, 탄소발자국 저감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ICT 산업의 가능성과 ESG 기반 기술혁신의 확산 효과에 대한 통찰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 마지막 날에는 창화현(Changhua County)에 위치한 창빈 그린 에너지 파크(Changbin Green Energy Park)를 방문해, 대만의 해상풍력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펴보았다. 대만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된 이 곳은, 376MW 규모의 Formosa 2 프로젝트가 2023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뒤이어 추진 중인 Formosa 3 프로젝트는 최대 2GW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 현재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확장되고 있으며, 동아시아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최재철 이사장은 “이번 해외 견학은 한국의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기후리더로서 역할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기후변화센터는 앞으로 한국과 대만 간의 기후·환경 분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정책·기술·민간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후기술 국제 협력 강화, 동아시아 지역의 탈탄소 공동체 형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가운데, 동아시아 기후 협력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기후변화센터는 향후에도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외 기후 현장을 연결하는 정책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전글 | |
---|---|
다음글 | [입장문]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한 입장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