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기후변화센터–대만 국립환경연구원(NERA),  동아시아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적응·감축을 아우르는 공동 플랫폼 마련, 글로벌 기후 협력 가속화

9일,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최재철, 前 주프랑스대사·기후변화대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적응 및 환경 거버넌스 국제 포럼 및 심포지엄」 공식행사에서, 대만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National Environmental Research Academy, NERA)과 기후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민·관 기후 싱크탱크 간 협력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위기 공동 대응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중장기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기후교육 및 공공참여 확대 ▲정책연구 및 전략개발 ▲국제협력과 기후외교 강화 ▲적응 및 감축 프로젝트 공동 추진 ▲역량 강화와 지식 공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센터의 개도국 감축·적응 프로젝트 경험과, NERA의 과학 기반 정책 연구 역량이 결합하여,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국제사회 전반의 기후 대응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철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의 약속이자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 양 기관의 협력으로 발휘될 시너지는 동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의 기후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쭝융(Liu Tsung-Yung) NERA 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후환경 NGO인 기후변화센터와의 협약 체결은 기후변화 분야 국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계기”라며, “이는 전 지구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공동으로 헌신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최재철 이사장은 「Global Adaptation: From Periphery to Center – Korea’s Case」라는 주제로 기후 적응이 더 이상 보조적 과제가 아닌 감축과 동등한 핵심 축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추진해온 국가 및 지방정부 차원의 적응 거버넌스, 디지털 기반 위험관리 시스템, 그리고 시민 참여형 정책사례를 소개하며, “균형 잡힌 재원 배분과 국제적 협력이 글로벌 적응목표(GGA)의 실효성을 담보한다”고 역설했다.

기후변화센터는 이번 포럼에 이어, 10일 대만 환경부를 공식 방문하여 기후정책 및 적응 전략을 주제로 펭 치밍(Peng Chi-ming)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11일에는 국립환경연구원 본원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대만의 과학 기반 연구 협력과 정책 교류를 심화하고, 기후적응과 감축을 포괄하는 분야에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재)기후변화센터와 대만 국립환경연구원의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만 국립환경연구원 부원장 위에츤 우(Yueh-Chuen Wu), 대만 국립환경연구원장 리우 쭝융(Liu Tsung-Yung), 대만 환경부 장관 펭 치밍(Peng Chi-ming)(가운데), 기후변화센터 최재철 이사장, 기후변화센터 최지원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