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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슈] 2050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요조건 : CCUS

2023-04-13

 

운영관리팀 김선태 연구원

 

 

202110, 2050 탄소중립 최종안이 발표되었다. 그 중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이를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방안이 눈에 띄었다. 탄소중립 최종안 중 A안에서는 CCUS를 통한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5,510tCO2eq, B안의 감축량은 8,460tCO2eq 감축할 수 있다고 추산하였다. 해당 수치만을 두고 보았을 때 CCU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3월에 발표한 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단기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을 위한 기후 행동방안을 제시하였는데, 여러 부문 중 CCUS를 활용한 탄소배출 저감 부분도 제시되었다. 지금까지도 CCUS의 중요성이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 (출처 :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2021))

 

CCUS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된다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데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지만, 기술의 성숙도 측면과 개발을 위한 비용 부문에 있어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2050 탄소중립 최종안과 IPCC 보고서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은 것이 아닌, 넷제로 달성과 더불어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연적으로 탄소 농도가 줄어드는데 있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CCUS 기술을 개발하여 보다 빠르게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적, 물적 투자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CCUS 개발에 있어서 반대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하면 오히려 화석연료를 사용하도록 명분을 주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CCUS 개발의 목적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기 위함이다. 그리고 화석연료는 자원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에 다가올 미래의 주요 에너지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인류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 에너지 사용량 충족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거나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CCUS 개발이 화석연료 사용 명분을 제공한다는 의견에는 다소 설득력이 낮다 사료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에서 전환 부문의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 계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넷제로 달성을 위해 산업부문과 농축수산 부문에 있어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CCUS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탄소 포집 기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이를 저장하고 활용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기 위한 지질학적 문제를 가지고 있어 포집 탄소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동시에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CCUS 개념도 및 활용 (출처 : 한국 CCUS 추진단)

 

CCUS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꾸준히 기술 개발 및 보완,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인력 양성과 물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매년 발행하는 에너지기술전망2020CCUS 특별보고서에서 ’CCUS 기술의 성숙도별 정책 수단맵을 제시하였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별동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술 개발 단계별 CCUS 정책 방안 (출처 : CCUS in clean energy transitions(2020))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주요 수단은 화력발전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 비중이 높다. CCUS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여 2030NDC 목표뿐만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라도 CCUS의 성숙도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해당 게시물 내용은 기후변화센터의 공식 입장이 아닌, 작성자 개인의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문헌>

- 탄소중립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의 역할, GS칼텍스 미디어허브, 2021
(https://gscaltexmediahub.com/energy/column-ccus-role/)

-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 2021

- CCUS in clean energy transition, IEA, 2020

- 한국 CCUS 추진단
(https://kc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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